[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해 전국 7대 도시 상가, 오피스텔, 근린시설 등 상가용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유입된 돈은 1조3000여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38%의 돈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대법원 법원경매정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7대도시 용도별 매각통계 중 상가용 부동산 경매시장에 유입된 돈은 총 1조3017억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된 지역은 서울로 6461건의 경매건수 중 20%인 1284건이 매각됐다. 매각가는 4974억원으로 64%의 매각가율을 보였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2330억원이 유입되면서 20%의 매각률과 59%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인천과 광주는 각각 1872억원과 1348억원의 돈이 몰렸다. 매각가율은 각각 55%, 44%를 나타냈다.
대전의 경우는 47%의 매각가율과 23%의 매각률을 보이며 1345억원의 매각가를 기록했고 대구와 울산으로 유입된 금액은 각각 675억원과 469억원이었다.
한편 경기도에선 7700억원이 상가용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경매건수는 총 1만5694건이었고 이 중 매각건수는 2820건(매각률 18%)이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용 부동산의 경매는 가격적 이점 확보가 용이해 수익 보전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지만 경매로 내몰리는 상가의 경우 상품성이 낮은 사례도 많아 매입전 사전분석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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