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글로벌 가동률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차,기아차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톱픽은 기아차를 제시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이집트 사태에 따른 유가급등 등 단기 우려요인이 있지만 신차효과 및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 올해도 어닝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기아차는 탑 라인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 '양호한 실적'이라는 펀더멘탈 요인을 반영한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톱픽으로 추천한 기아차는 K-5 등 수익성이 높은 볼륨 차종의 신차효과가 연간으로 반영되고 해외법인 턴어라운드로 현대차그룹 주요 기업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동차업종 1월 내수 판매는 12만대(전년동기 0.9%), 수출 판매는 26만대(4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르노삼성차의 1월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월의 기고효과 때문으로 이를 고려할 때 올해 1월 내수수요는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각각 8만8000대(34.1%), 9.6만대(59.2%)를 기록, 해외 재고 수준이 낮고 글로벌 신차출시 계획을 고려할 때 가동률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월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는 16만6000대(13.9%), 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는 8만1000대(21.5%)로 해외공장 판매 호조세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매세 환원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 및 춘절 특수로 인해 중국 공장의 판매 성장세가 지속됐고 신차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공장의 가동률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 기아차 1월 판매량은 각각 3만7214대(22.0%, M/S 4.5%), 2만7789대(25.6%, M/S 3.4%)로 집계됐다. K-5(미국명 옵티마)와 신형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의 신차 재고 확충에 따른 판매 기여는 3월경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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