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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눈만 즐거운 '여성 속옷' 광고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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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여성용 속옷광고를 보고 있자면 정작 속옷을 사는 여성보다는 오히려 남성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마련이다.


무릇 여성 속옷광고는 그래야하고, 그것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트렌드의 틀을 깬 속옷광고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용 속옷 브랜드 솔브(Solb)에서 제작한 ‘더 스캔들(The Scandal)’캠페인이 그것. 솔브 광고는 기존의 단편적인 모델 영상이나 제품을 설명하는 것에서 넘어서 타깃이 되는 여성들의 삶과 감성을 이야기로 엮은 ‘스토리 텔링식’으로 엮었다.


솔브 광고를 제작한 TBWA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24살의 여성이 소녀에서 숙녀로 성숙해져 가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다"며 "광고의 시간적인 배경도 봄·여름·가을·겨울을 거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남자눈만 즐거운 '여성 속옷' 광고는 가라 ▲ 스토리 형식의 광고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용 속옷 솔브(solb)광고. 박민영이 모델로 나와 더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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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TBWA코리아 부장은 “솔브는 24살 여자를 위한 란제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24살 여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전했다. 이어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도 예뻐보이고, 성숙해 보이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도록 광고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광고가 단편적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넘어서 스토리를 담은 것은 광고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매체가 풍부해 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인터넷 카페나 모바일 웹페이지, 제품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이야기 전체를 자세하게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던 ‘2% 부족할 때’ 광고 캠페인 역시 젊은이들의 풋풋한 이야기를 영상에 그대로 담아 광고했고, 전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모두 알 수 있도록 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제품과 얽힌 이야기를 자세히 전하면서 제품 구매대상들을 좀 더 쉽게 설득할 수 있게, 소비자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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