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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개그맨 김태현이 서울의 다정한 말투와 엮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태현은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설 특집에 출연해 사투리와 얽힌 사연을 전했다.
부산이 고향인 김태현은 "중학교 3학년 때 서울 잠시에 위치한 한 놀이동산을 갔었다. 그곳에서 일명 '노는 형'을 만난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오는 형들의 말투가 너무 부드럽더라. 부산에서는 험하게 말하는데 서울에서는 '웃어~' '친구처럼 행동해~'라고 친절하게 말했다"며 "말투도 부드러우니까 싸우면 이길 것 같아서 싸우다가 엄청 맞았다"고 웃지 못 할 사연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설 특집으로 전라도 여자와 경상도 남자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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