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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다시 부각된 이집트 정정불안..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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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9센트 소폭 오른 90.86달러에 마감했다. WTI 3월물은 지난달 31일에는 장중 한때 2008년 10월 7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92.84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100달러선을 돌파했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런던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전장대비 64센트(0.6%) 오른 102.38달러에 거래를 마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2.5%가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와 홍해-지중해간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산 원유를 세계에 하루 300만배럴 이상 수송하는 수에즈 운하가 폐쇄될 우려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집트 정세불안이 국제유가시장의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

전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9월 대선 불출마 발표에 따라 유가상승세가 진정됐으나 이집트 야권과 반정부시위대가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수도 카이로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반정부시위대와 유혈충돌을 일으킴에 따라 긴장이 고조됐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는 원유 및 가솔린 비축량이 지난주 예상치보다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압력을 다소 상쇄했다. EIA는 원유 재고량이 259만배럴(0.8%) 증가한 3억4316만배럴, 가솔린 재고량은 615만배럴(2.7%) 증가한 2억3623만배럴이라고 밝혔다.


칼 래리 오일아웃룩스앤드오피니언스 대표는 “모두의 눈이 TV에 쏠려 있으며 원유시장은 향후 이집트 정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사태 해결이 가시화될 때까지 국제유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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