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대규모 야채 농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대도시 인근에 대형 야채 농장을 조성해 야채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힌두스탄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인도 정부가 델리, 첸나이, 하이드라바드 등 대도시 인근 50km 이내에 대규모 야채 농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일주일 안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는 양파, 토마토를 중심으로 채소 가격이 큰 폭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됐다. 이에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 당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야채 농장 조성을 방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앞서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달 25일 인플레이션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정부는 이미 첸나이 외곽에 약 1214만m²(3000에이커), 하이드라바드 주변에 약 809만m²(2000에이커) 등의 농장 부지를 확보해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농장은 2~3개월 내에 해당 도시에 야채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야채 농장 조성을 위해 중앙 정부가 부지 기금 80%를 지원하고, 농장 책임자들에게도 50%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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