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1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SBC홀딩스와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1일 공동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인도의 1월 PMI는 전월 56.7에서 56.8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인도 경기는 여전히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중앙은행인 RBI는 투자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지난해 10월 이후 투자자금을 회수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RBI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금리를 추가 인상하며 지난해 3월 이후 7번이나 금리를 올렸다.
RCM(Religare Capital Markets)의 제이 산카르 애널리스트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면서 "제조업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올 회계년도에도 PMI는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금리인상을 발표한 태국은 7개월만에 4번이나 금리를 올렸고, 한국도 지난달 13일 금융위기 이후 3번이나 기준금리를 올렸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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