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뒤집어야 산다.'
요즘 유통업계는 '역발상 마케팅'이 대세다. 역발상 마케팅(Reverse Marketing)이란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뒤집어 제품의 이미지와 특징을 새롭게 심어주는 것을 말한다. 위스키 회사는 건전 음주 서약 캠페인을, 담배회사는 금연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백화점은 최근 급부상하는 소셜네크워크 보완을 위해 '올드버전'을 다시 마케팅에 활용하고 나섰다.
◆주류업계, 음주 서약 캠페인 전개
하이스코트 위스키 '킹덤'은 지난해말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는 '킹덤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직장인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고 그 약속을 통해 자신은 물론 가족, 주변사람들을 지킨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비맥주 역시 지난해 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전음주문화 캠페인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오비맥주는 당시 전국 주요 상권을 돌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계도했다.
최수만 오비맥주 전무는 "청소년들이 최근 무절제한 음주로 인해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을 많이 봐왔다"며 "오비맥주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배협회, 금연 캠페인 펼쳐
한국담배협회는 지난해 '청소년 흡연예방 캠페인'을 펼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캠페인은 담배 구입 시 신분증을 제시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생활화 해 청소년 흡연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기획됐다.
청소년흡연예방캠페인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돼,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캠페인에는 KT&G, BAT코리아 등 4개의 담배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통가 '소셜네트워크보다 커뮤니티'
현대백화점은 역발상 온라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클럽유피(Club up)'와 '아이클럽'의 공식 카페를 최근 개설했다. 현재 대부분의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스마트폰, 태빌릿 PC등의 개인 보급 확대로 소셜네트워크(SNS)에 치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소셜네트워크 만으론 고객과의 소통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블로그나 카페에 더욱 익숙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이른바 역발상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구매력이 강한 주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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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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