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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구를 황금빛으로 물들인 이색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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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의 DMB기술 베트남 진출, 해양연 무인잠수정 개발, KAIST 무선키보드와 무인자동차 연구

지난해 특구를 황금빛으로 물들인 이색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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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해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덕특구의 연구원과 기업들이 국내·외무대에 우리의 기술력을 한껏 뽐냈던 한해였다.


경인년의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지상파 DMB(Digital Media Broadcasting, 디지털미디어방송기술)기술이 베트남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발판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06년 지상파DMB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서 시작된 쾌거가 우리나라 기술의 해외수출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베트남 진출은 인접국인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지로까지 파고들 좋은 기회여서 더 많은 사업기회 창출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DMB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양 방향 휴대이동방송기술로서 미국, 일본, 유럽형 모바일 TV기술보다 뛰어나고 경제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5월엔 무선원격제어로 물 속에서 자율적으로 운항하며 해양자원탐사와 해양환경모니터링, 수중감시 등을 하은 자율무인잠수정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원이 2007년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펼쳐온 자율무인잠수정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래해양 방위산업분야에 뛰어들 기회를 잡게 됐다.


‘이심이’로 이름 붙여진 자율무인잠수정은 우리나라 바다와 댐, 강의 수중오염 실태조사에서부터 해저침몰체 탐색, 항만감시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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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기술이전 제안신청과 심사를 거쳐 한화가 상용화 기술이전기업으로 선정돼 국내방위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AIST IT(정보통신)융합연구소 미래디바이스팀이 개발한 ‘무전원(無電源) 무선키보드기술’은 7월, 한양세미텍에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휴대용노트북과 PDA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무선키보드에 건전지를 넣지 않고도 쓸 수 있고 키보드를 둘둘 말거나 접을 수도 있어 획기적이란 평가다.


2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곧 특구 내 기술의 상용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뇌인지측정연구단 이용호 박사팀이 개발한 심자도 측정장치는 8월 독일 바이오마그네틱파크사와 기술이전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특구를 황금빛으로 물들인 이색기술들 원테크놀로지가 3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탈모치료기 '오아제'.


심장의 미세한 전류로 생기는 자기장신호를 측정,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심자도측정장치기술이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기술료는 15억5000만원에 이른다. 2030년까지 심자도측정장치 를 팔아 생기는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어서 기술료수입은 적어도 3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의료용 레이저기기 전문개발기업 원테크놀로지는 세계 처음 개발한 헬멧형 발모촉진 레이저의료기기 ‘오아제’(oaze)를 11월 판매에 들어갔다.


오아제 개발은 원테크놀로지의 기술력에 대덕특구를 육성, 지원하는 대덕특구본부와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 둥지를 튼 이노디자인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2개국과 수출계약을 맺는 중이며 올해 300억 이상의 매출이 점쳐지는 등 오아제는 특구를 빛낸 기술결과물로 손색이 없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심현철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무인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KAIST의 무인자동차의 최고속도는 40km/h로 조금 느리지만 우회전과 좌회전을 할 수 있고 과속방지턱도 감지하는 등 지정경로를 따라 운행할 수 있다.


한편 KAIST가 개발한 또 다른 차세대자동차인 ‘온라인전기자동차’는 미국시장 진출이 시작됐다.


KAIST는 지난 8월 KAIST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과 기술적용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주고받은 미국 유타(Utah)주 파크시티(Park City)의 에너지다이내믹스연구소(Energy Dynamics Lab, EDL)를 10월에 방문, 기술적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해 특구를 황금빛으로 물들인 이색기술들


양쪽은 온라인전기자동차기술은 KAIST가 제공하고 시스템 구축은 KAIST와 EDL이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유타주 내 표준과 인증절차, 외부환경(날씨, 온도 등)에 따른 대처, 급전 설비 설치구간, 부품공급, 전력 수급 방안,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파크시티시장 다나 윌리엄스는 “KAIST의 온라인전기자동차기술을 미국에서 최초로 들여오길 원해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크시티는 녹색기술 도입의 선두를 위해 전체도시를 전기자동차로 운영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온라인전기자동차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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