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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PL 역대 최고액' 900억 원에 첼시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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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PL 역대 최고액' 900억 원에 첼시行 [사진=첼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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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액인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의 이적료에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은 5년6개월"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EPL 역사상 가장 가장 비싼 이적료다. 당초 최고액은 2008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호비뉴를 영입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한 3,250만 파운드(약 585억 원). 이날 리버풀은 3,5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에 뉴캐슬 공격수 앤디 캐롤을 영입해 이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불과 한 시간 뒤에 토레스를 첼시에 내주며 역대 최고액을 또 다시 경신했다.

5,000만 파운드는 전 세계적으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맨유에서 데려오며 지불한 8,0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다. 2위 역시 레알마드리드가 카카를 AC밀란에서 영입하며 기록한 5,600만파운드(약 1,000억 원)다.


토레스는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월드컵을 이끈 세계적인 공격수. 지난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142경기에서 81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리버풀이 재정적 어려움과 성적 부진을 동시에 겪자 토레스 역시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 이후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첼시의 구애에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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