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교정'은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우즈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공동 44위(1언더파 287타)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하자 새로운 스윙코치 션 폴리와의 '스윙 교정'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우즈는 이 대회 직전 "바뀐 스윙이 편안해졌다"고 했고, 대회코스 역시 그동안 무려 7승을 수확해 '텃밭'이나 다름없는 토리파인스였다. 우즈의 '부활'을 고대했던 관계자들로서는 역대 개막전 성적 최악의 참사에 대한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GA투어는 특히 우즈의 부활이 최근 유러피언(EPGA)투어에 밀리고 있는 미국 무대의 '흥행몰이'가 될 것으로 고대했다.
우즈 역시 "후반으로 가면서 스윙이 더 안 좋아졌고, 가끔씩은 예전 스윙이 나온다"면서 "스윙 교체는 사실 어디가 끝인지도 알 수 없다"고 어려움을 시인했다. 우즈는 이어 "폴리와 매일 이야기를 나누며 보완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뒤돌아보지 않고, 변화를 통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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