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저조한 시청률에 고개를 숙였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아테나’는 12.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14.8%를 남긴 지난 24일 방송분보다 2%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자체 최저 시청률이기도 하다.
수치는 다소 충격적이다. 이날 ‘아테나’는 극에 상당한 힘을 기울였다. 인천대교에서 촬영해 화제를 모은 대규모 액션 폭파 장면을 내보냈다. 집단 총격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빠른 컷 편집과 스릴 넘치는 음악으로 그간 국내 드라마서 볼 수 없던 명장면을 연출했다.
극의 완성도와 달리 고배를 마신 건 동시간대 드라마들의 선전 탓이 크다. 종영을 앞둔 MBC ‘역전의 여왕’은 15%로 시청률 오름세를 기록했다. KBS ‘드림하이’도 16.3%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3파전에서 밀려난 ‘아테나’는 1일 역시 ‘역전의 여왕’ 종영과 ‘드림하이’ 상승세에 부딪혀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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