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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빅3', 복지 재원마련 방안 놓고 '파열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3+1'(무상 급식ㆍ보육ㆍ의료+대학 반값 등록금) 무상복지 재원 마련을 둘러싼 민주당 대선주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날 손학규 대표와 무상복지 재원 조달방안 기획단이 증세 없는 복지정책을 내놓자 부유세 등 증세를 요구해온 정동영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처럼 시장만능 국가, 신자유주의인 제2의 MB정부를 택하겠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당의 노선과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내 소통과 더불어 국민 각개 각층과 열린 자세로 지금부터라도 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 앞에 조금 더 정직해야 한다. 복지를 이야기하면서 세금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는 아주 초보적인 상식이 무너져있는 사회"라며 "그런 차원에서 조세혁명을 단행해야 하고 부유세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학규 대표는 "복지정책 추진의 가장 중요한 취지는 국민적, 사회적 합의"라며 "새로운 세목의 증세나 급격한 세율 증가 없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부자감세, 재정개혁이 아니면 세목을 신설할 것이냐를 가지고 당내 이견이 있는 점에 대해선 충분하게 의견을 조정하는 것이 옳다"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도 경청해야 한다"고 정동영 최고위원에게 쓴 소리를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내 건강한 논쟁이나 토론은 적극 권장되어야 하지만 불필요한 갈등처럼 비춰 당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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