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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민생 행보 이어져..노인복지·장애인시설 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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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의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 만들기' 민생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김 총리는 설 명절을 앞둔 31일 영등포구 문래동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강서구 화곡동 교남소망의집, 강서구 등촌동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댁을 각각 방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어려움을 경청하고 경로식당에서 배식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후, 교남소망의집을 방문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는지를 세심히 살펴보고 설맞이 음식을 같이 준비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 댁을 찾아 장학금을 기탁하신 황 할머니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보호·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먼저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설을 앞두고 평소 어렵게 생활하시는 노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추운 겨울 생활에 불편이 없는지 어르신들의 말씀을 경청한 후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반찬을 나누어주는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어르신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또 복지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어르신들이 설을 앞두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총리는 오후 1시30분에 교남소망의집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생활시설 종사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생활시설 운영 과정에 느끼는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경청한 후 "총리가 위원장인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장애인생활시설 지원 등 건의사항이 장애인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교남소망의집 1층생활관 믿음의 집에서 지적장애인 5명과 녹두전, 꼬치전 등 설음식을 같이 준비하는 등 설날 상차림을 도왔다.


장애인생활시설 방문에 이어 김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 댁을 방문, 장학금을 기탁하신 황 할머님께 감사를 표하고 배석한 강서구청장에게 어르신의 높으신 뜻에 맞게 기부하신 장학금이 잘 관리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할머니는 정부지원금과 폐지 수거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3년간 1억원의 돈을 강서구청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김 총리는 배석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위안부 피해자 분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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