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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적 부진 주가에 이미 반영..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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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31일 KT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수익성이 점차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KT의 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추가적인 비용 부담들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09년 4분기 명예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본다면 전년 동기대비 약 13% 정도 성장한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K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5조1914억원, 영업이익은 3047억원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8%, 48.7% 감소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KT의 2011년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는 650만명으로 최근의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수익성 호전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3조2000억원에 대해 황 애널리스트는 "무선 네트워크 부문의 투자비중은 확대하고 기존 리거시 사업부문에 투입되는 투자지출은 축소시킬 계획"이라며 "따라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올해 과도한 CAPEX 투입에 따른 부담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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