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31일 KT에 대해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유선부문의 안정성도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900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일시적인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4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은 무선데이터 매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통화료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초당과금제 도입과, 접속료 재산정 소급적용 및 3분기 '아이폰4' 도입지연 등으로 무선데이터 매출을 제외한 부분들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 제외로 인한 기저효과(Base effect) 및 4분기 아이폰4 판매효과가 기대되나 지난해 12월 도입되었던 초당과금제가 온기반영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무선데이터서비스는 4분기 아이폰4 판매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대비 11.6%, ARPU 역시 9.9% 성장했다"며 "올해 말 기준 스마트폰가입자수 650만명(전체가입자의 40%)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1월 가입자의 61%가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유선부분에서도 일반전화매출을 제외할 경우 초고속인터넷의 안정적인 매출유지 및 IPTV, VoIP 부분의 매출 성장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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