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딸을 기생집에 보내려는 엄마의 모습이 등장,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단사란(임수형 분)이 친구들과 함께 기생집 부용각을 찾아간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란은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함께 부용각을 찾았다. 그때 다과를 준비해오던 사란의 모친 지화자(이숙 분)이 사란의 구두를 보게 됐고 그의 목소리까지 들으며 사란이 방에 있음을 확신했다.
사란이 돌아간 이후 부용각 대마담 오화란(김보연 분)과 함께 식사를 하던 화자는 사란이 찾아온 이유를 궁금해 했다. 화란과 이도화(이매리 분)는 사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기생 일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에 화자는 깜짝 놀라며 "거절 했어요?"라고 되물었고 속으로 '사란이가 이곳에서 일하면 우리 집안 팔자 피는 건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남편 단철수(김주영 분)를 만난 사란이 부용각에 찾아온 일을 이야기 했다. 이에 철수는 "그래봤자 기생이다. 성공해도 젊은 팔고 웃음 파는 직업이다"고 말했지만 화자는 "무용단도 춤 팔아서 돈 버는 직업이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철수의 "그러면 기생을 시키겠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다"고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란이 화자의 친딸이 아니라고 하지만 딸을 기생집에서 일하길 바란다는 설정은 과도하다. 지금까지 금라라(한혜린 분)의 어머니가 3명이라는 설정 역시 막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시점에서 '신기생뎐' 속 막장 설정이 얼마나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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