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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환율 전망] 설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 이집트 반정부 시위 변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번 주 환율은 설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서도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급락하는 등 위험기피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환율은 별다른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수급과 코스피지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며 닷새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하는 가운데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도 환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설 연휴로 인해 이틀 밖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이번 주도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설을 앞두고 이월 숏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올 경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네고물량 역시 대거 출회될 수 있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도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기간이 길어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며 "결국 1110원대 초반에서 수출업체 네고와 주식자금 등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설을 앞두고 매물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대외적으로는 춘절을 앞둔 중국의 기습적인 긴축 우려와 일본 신용등급 하락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을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미 GDP 성장률이 전분기 보다 3.2% 성장하고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위험회피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보다 1.39% 급락한 1만1823.70, 유로달러 환율은 1.3611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1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13.80원보다 6.60원 올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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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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