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지난해 시장경보조치나 조회공시 요구 등 거래소의 사전예방활동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가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총 3106건의 시장경보조치를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09년 7845건에 비해 60.4%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경보조치 후에는 관련종목의 주가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위험·경고·주의종목의 주가는 경보조치 전 각각 220%, 95.8%, 10%의 급등현상을 보였지만 조치 후에는 주가변동폭이 7.1%, 2%, 7.8%로 안정화됐다.
시황급변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역시 주가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공시 요구전 52% 상승하던 주가급등 종목들은 조치 후 0.3% 하락하며 변동폭이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37.5% 급락하던 종목들도 조회공시 요구 후 5일간 변동률이 -4.1%로 줄어들었다.
불건전주문에 대해 증권사에 방지를 촉구하는 예방조치요구도 급등락하던 주가를 안정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예방조치 요구전 5일간 평균 30.3% 상승했지만 요구 후에는 0.8% 상승으로 주가 상승세가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거래소 시감위는 "진화하는 불공정 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이버 시장감시 전담반을 구축해 가동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新시장감시시스템 도입, 불공정거래 포상금 한도 1억원으로 증액, 기관투자자의 불공정거래 유형별 사례 분석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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