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세계 3위규모의 일본 국영 담배업체 재팬타바코의 지난 3회계분기(9월~12월) 내수 소매 판매량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세금이 가격을 끌어올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재팬타바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내수 매출액이 4133억엔(50억달러)로 전년동기 5758억엔에 비해 29%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판매량은 4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담배에 붙는 세금을 최대 40% 가량 높이면서 담뱃값이 평균 33%나 올라 한갑에 400엔까지 상승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재팬타바코 주가는 0.5% 하락한 31만400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히로시 기무라 재팬타바코 대표는 "지난 10월과 11월의 수요감소는 예상된 수준이었다"면서 "수요가 우리 전망치보다 더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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