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콜서 기업사업 부문 CAPEX 확대 등 신사업 부문 강화 예상..TV포털 서비스도 올해 론칭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사진)가 올해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의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TV포털 사이트를 론칭하는 등 기존 인터넷프로토콜TV(IPTV) 사업 부문의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28일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SK텔레콤 등 그룹사와의 상호 마케팅을 크게 확대, 지난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에는 당기순이익 부문도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일 기업사업부문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고객들에 대한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에 SK텔레콤을 포함한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유·무선 결합 서비스 개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SK텔레콤에 대한 재판매 비중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 플랫폼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웹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TV포털 서비스도 올해 내 론칭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 기반에 대한 사업 역량을 확대해 N스크린 시장에서의 입지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설비투자(CAPEX) 금액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철 재무최고책임자(CFO)는 "올해 CAPEX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0억원 이내에서 집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중 기업사업 부문에 대한 CAPEX 비중은 26%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CAPEX가 당초 예상 수준인 4000억원을 하회한 이유에 대해 김 CFO는 "최근 2년간 1조원에 달하는 CAPEX로 인해 투자 효율성이 극대화돼 더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미디어 등 SK브로드밴드 산하 자회사 3곳의 올해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 CFO는 "지난해 SK브로드밴드미디어가 6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올해에도 그룹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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