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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 선임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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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각축전 시동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이광호 기자]우리금융지주가 오는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팔성 회장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8일 오전 우리금융은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위원들을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팔성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 7명이 참석했으며, 회추위 위원을 확정과 함께 차기 회장 인선 절차 안건을 처리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3명, 주주대표 1명(이원태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위원장을 맡아 회추위를 이끌게 된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오전 이사회에서는 현재 활동중인 사외이사 7명 가운데 3명, 외부전문가 3명을 확정하고 오후에 첫번째 회추위가 열려 위원장 선출과 회장 선임 세부 절차를 논의한다"며 "주주대표를 제외한 회추위 위원들은 다루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비공개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은 강희복 시장경제연구원 상임이사, 이영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방민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신희택 서울대 법대 교수, 김학진 예금보험공사 보험정책부장,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 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추위가 주목을 받는 것은 우리, 신한, 하나 등 3대 지주사 최고경영자(CEO) 각축전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회추위 위원들이 이팔성 현 회장의 연임에 손을 들어주는 거수기 역할을 하느냐, 주요 지주사 CEO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점찍느냐에 따라 나머지 지주사 수장 향배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연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최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계열사 임직원 봉사활동 행사에서도 "하던 일(민영화)을 마무리짓는 것이 좋다"며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두 후보 가운데 탈락자가 산은지주 회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상호 조율을 거쳐 한 명만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인수 기업에 경영권을 넘길 가능성도 있는데다 현 정권이 2년 정도 남아 차기 회장 재임 기간을 장담할 수 없는 점도 두 후보의 경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회추위는 공모 절차를 통해 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검증 등 인선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의 임기도 3월 만료됨에 따라 각 은행의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장 선임 절차는 회장 선임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월 말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우리금융 김정한. 윤상구 전무와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 전무,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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