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슈터' 라레인의 생활속에 도움이 되는 '위대한 운동'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치면 장수한다?"
지난 24일(한국시간)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한 잭 라레인(미국)은 '23분간 1033개의 푸시업'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피트니스전문가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의 피트니스코치를 맡기도 했던 라레인은 인생 후반은 거의 골프와 함께 보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규칙적인 운동을 했고, 오전 5시30분에는 코스에 나섰다.
50세에서야 뒤늦게 시작했지만 교통사고로 왼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도 골프는 계속됐다. 73세와 74세에는 에이지슈트(나이와 같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를 네 차례나 기록했다. 골프는 결과적으로 '장수 비결'이 됐다. 편안하게 운동하면서 골프에도 도움이 되는 라레인의 '위대한 유산'이 여기에 있다.
▲ '식스팩' 만들기= <사진 위 왼쪽>처럼 의자 끝 부분에 엉덩이를 걸치고 양손은 의자에 짚은 채 다리를 접었다 펴준다. <사진 위 가운데>처럼 다리를 쭉 뻗었을 때 몸 전체가 일직선이 되도록 등을 45도 정도 뒤로 젖혀야 한다.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일명 '식스팩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 골프에서는 등 부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임팩트 때 적절한 골반 움직임을 만들어준다.
▲ 어깨와 가슴 '스트레칭'= <사진 위 오른쪽>처럼 등 뒤에서 지면과 평행하게 클럽을 양손으로 잡고 상체를 활짝 펴준다. 어깨의 활발한 움직임을 도와준다. 머리와 어깨, 가슴이 반듯하게 일직선이 돼야 하는 게 핵심이다.
▲ 하체를 '단단하게'= <사진 아래 오른쪽>처럼 한쪽 무릎은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곧게 세우고 다른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다. 허리는 꼿꼿하게 펴야 한다. 이 동작은 코치들이 지금도 다리와 엉덩이의 파워를 키워주는 가장 좋은 운동으로 추천하고 있다.
▲ 팔뚝도 '강하게'= 아마추어골퍼에게 더욱 유용하다. 골퍼들은 빠른 기량향상을 위해 처음부터 무거운 걸 들어 올리면서 팔뚝 근육을 키워보려고 한다. 하지만 <사진 아래 가운데>처럼 양팔을 쭉 뻗은 채 신문지를 말아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 벽에 머리 대고 스윙하기= 올바른 백스윙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진 아래 왼쪽>처럼 벽에 이마를 댄 채 백스윙을 하면 스윙에서 어느 부분이 고정돼 있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이 연습은 사실 운동 효과 보다는 스윙연습 효과가 더 크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백스윙에서 몸이 일어서는 것을 막아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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