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신증권이 28일 녹십자의 4.4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쇼크에 가깝지만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17만1000원으로 제시됐다.
녹십자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3.0%, 98% 급감한 1515억원, 13억원에 그쳤다. 또 당기순익은 61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GSK 품목회수에 따른 백신사업부 매출 부진과 재고정리 및 매출이연에 따른 전 사업부분 성장률 둔화 때문”이라며 “또 인센티브 증가,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손실금 지급, 재고정리로 인한 이익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비용으로 인한 결과로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니다”라며 올해 녹십자의 전망을 밝게 봤다.
그는 “향후 독감백신의 수출여부가 중요한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늦어지던 백신공장에 대한 PQ 인증이 2분기 내 이뤄질 전망이고 백신제제 등의 수출지역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로서의 프리미엄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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