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9년만에 하향 조정한 여파로 엔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24분 현재 전날보다 0.8% 오른 82.82엔을 나타냈다. 장중 83.22엔으로 지난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엔 환율은 0.9% 오른 113.73엔에 거래됐다. 한때 114.01엔으로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S&P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마크 맥코믹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외환 전략가는 "엔화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와 함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미국 경기지표에 따라 다음 주말까지 달러엔 환율은 84엔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713달러에서 1.3734로 올랐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000건 늘어난 45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0만5000건 증가치를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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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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