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앞으로 최고위원회의 등 당내 주요 회의를 온라인 공간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여의도당사 7층에서 안상수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방송스튜디오를 오픈식을 가졌다. 이는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정당으로 앞서나가기 위한 것.
한나라당은 앞으로 당 정책과 정보의 신속한 전달은 물론 한나라당과 정부 정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네티즌들을 위한 참여와 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성호 디지털 본부장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나 정치의 세계는 늘 미디어에 이끌려 왔다"며 "지금 우리 한나라당 방송국의 개국의 의미는 저희들이 어젠다를 세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진 본부장은 특히 "한나라당 방송국의 관건은 콘텐츠의 승부이다. 한나라당 방송국의 성공의 관건은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참여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활용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에 신설된 '한나라당 방송 스튜디오'를 통해 ▲ 당사에서 진행되는 주요 회의의 인터넷 생중계 ▲ 주간 주요 이슈에 대한 매거진 프로그램 ▲ 현안에 대한 정책이슈 토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당의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안상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나라당 방송 스튜디오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뜨거운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한나라당 방송 스튜디오가 앞으로 한나라당과 국민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설 인사를 촬영한 동영상에서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네티즌 여러분께 마음의 세배를 올린다"며 "장사가 걱정스러운 영세상인들, 직장 사정으로 일손을 놓지 못하는 근로자들, 구제역과 AI(조류독감)로 힘들어하는 농업인들과 방역작업으로 설날조차 챙기지 못 할 공무원들께 모두 힘내시기를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방송 녹화를 마친 안 대표는 "방송국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서 특종을 할 수 있는 특종의 산실로 만들어 달라"며 "앞으로 대표인 저나 사무총장이 여기 와서 특종감들을 많이 터뜨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당직자들도 이날 인터넷방송국 신설을 축하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정당에서 홍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홍보의 여러 가지 방법 중에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방송의 파급력은 무엇보다도 클 것"이라고 격려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정책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나라당이 국민 속으로, 서민 속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빈다"고 당부했고 나경원 최고위원은 "우리 한나라 인터넷 TV 스튜디오로 좀 더 많은 국민들의 소리를 듣고, 좀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국민의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고 한나라당의 정책을 잘 전달시키기를 바란다"고 의욕적인 활동을 부탁했고 정운천 최고위원은 "우리 대학생, 청년에게 가깝게 가는 소통을 위한 방송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당이 훨씬 더 가까이 가는 그런 오작교 역할을 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고 배은희 대변인은 "차별화된 홍보를 할 수 있는 방송 스튜디오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픈식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원희룡 사무총장, 진성호 디지털 본부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김우석 디지털 수석 부본부장, 박형민 당 홍보국장, 최상화 당 직능국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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