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이 일본과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했다.
호주 축구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다크호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주는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일본과 29일 자정 같은 장소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호주는 2006년 AFC(아시아축구연맹) 편입 후 아시안컵 두 번째 참가 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호주의 6골 차 승리는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 승리다. 하지만 오지크 감독은 일본과의 결승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준결승 직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날이다. 오늘 결과는 팬들에게 기쁨을 줄 것이다"며 이날 대승의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결승전에 대해서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많은 골이 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결승에서 1-0으로만 이겨도 만족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한편 아시안컵 결승 대진이 정해지자 해외 베팅업체들도 발 빠르게 우승 배당률을 제시했다. '래드브록스'는 호주 우승에 1.58배, 일본 우승 2.0배를 제시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우승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윌리엄힐'은 호주와 일본 모두 1.91배의 배당률을 배정해 두 팀 간의 전력이 백중세라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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