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BS, 주가 프리미엄 축소 '목표가↓' <대우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26일 SBS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방송사업자 주가 프리미엄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변승재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디어 시장 환경은 다수의 대형 방송 사업자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신규 사업자들의 양질의 콘텐츠 생산 및 광고 시장 점유율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SBS의 단기 영업실적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신규 대형 사업자의 등장은 라이센스 사업자로써의 SBS가 가지고 있는 시장 내 독점적 위치가 약화됨을 의미한다"며 "과거 SBS는 방송 면허 사업자로써 높은 주가 프리미엄을 부여 받았으나, 향후 이들 주가 프리미엄의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4분기 SBS의 광고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지만 3분기부터 지속된 제작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0.1% 수준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보유 현금 등의 감소로 영업외수지도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감소, 세전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와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지난 4분기 판매율 개선이 본격적인 광고 경기 회복 국면 진입 신호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판매율 개선은 3분기 판매율 부진에 따른 일종의 반사 작용의 의미가 크며, 올해 내수 경기 부진에 따라 광고 경기 회복세도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 성장율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 하반기부터 급증하고 있는 제작비 부담은 더욱 과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2009년 SBS의 제작비 감축 이후, 급락한 시청률 회복을 위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