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개장 초반 일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에서 벗어나 0.5%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및 각종 경제지표가 기대치에 미달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4포인트(-0.44%) 하락한 59147.7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1%내외의 오름세를 보인 이후 GDP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반전 한 이후 결국 상승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59포인트(-0.34%) 하락한 4019.62, 스페인 IBEX35지수는 151.00포인트(-1.40%) 하락한 10664.4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 역시 오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존 조사에 대비해 상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요국중 유일하게 장중 0.21% 오른 7082.3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하락반전해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7059,01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0.5%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벗어난 기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GDP가 지난 4분기 3개월동안 0,5%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에 앞서 4분기 영국의 GDP 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영국 통계청 "GDP는 지난 3분기 0.7%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추위가 없었다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렌 클락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 역시 "영국 폭설의 영향으로 서비스 및 소매업종의 충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국의 GDP 감소폭은 지난 2009년 2분기 GDP가 0.8%감소한 이후 가장 컸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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