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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없는 비티씨정보우, 또 상한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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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비티씨정보통신이 또다시 이유없는 상한가 행진을 벌여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코스닥 기업 비티씨정보통신은 지난 19,20,21일 3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통주뿐 아니라 우선주도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비티씨정보우선주는 25일까지 5거래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이상 급등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가가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10월 700원대던 주가가 11월 중순에는 장중 4000원까지 치솟았다. 우선주의 상황은 더욱 화려했다. 8월과 10월에 걸쳐 두차례나 상한가 행진을 벌였고 2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최고 5만6000원대로 치솟았다. 이후 다시 연일 하락하며 주가가 연말에는 6000원대까지 추락했지만 2010년말 기준 연초대비 상승률이 무려 244%나 됐다. 코스닥 전체 종목 중 10위에 해당하는 순위였다.


문제는 이 회사의 실적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9월 결산법인인 비티씨정보는 2010년에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14억원, 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실적은 매출은 59억원, 영업손실 82억원, 순손실109억원이었다. 지난해는 2009년보다 적자폭은 줄었지만 매출이 급감하며 성장은 둔화됐다.

주력 사업인 TFT LCD모니터 및 TV에 관한 매출역시 급감하고 있다. 2009년 모니터분야에서 57억원에 달했던 매출실적은 지난해 1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신규사업역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주력부문의 실적둔화와 신사업의 개발지연으로 인해 매출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진한 실적에도 비티씨정보통신과 우선주는 주기적으로 급등락을 거듭하며 일반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티씨정보우선주는 약 16만주가 상장돼있다. 반면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19일, 20일, 21일, 24일, 25일의 거래량은 각각 5058주, 1336주, 1502주, 4만281주, 2만184주에 불과했다. 특히 20일과 21일은 상장주식의 1%도 되지 않는 물량으로 연속 상한가 랠리를 지속했다.


주력사업의 매출감소와 신규사업 지연으로 실적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우선주 급등현상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는 배당시기도 아니고 최근 5년간 비티씨정보는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통상적인 투자목적으로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할 수 없는 정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에 대한 조회공시요구에 비티씨정보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수차례 공시했다"며 "매출액이 급변하고 이유없는 우선주의 이상적인 상승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상황에서는 주식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비티씨정보통신 역시 "실적이 둔화된 것이 드러난 마당에 우선주가 연일 급등 현상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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