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25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오전 증시는 전일 뉴욕주식시장의 상승마감 영향으로 상승세다. 중국 주식시장은 고질적 악재인 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97.50(0.94%) 상승한 1만442.61엔에, 토픽스지수는 11.34(1.24%) 오른 928.52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뉴욕주식시장은 할리버튼과 맥도날드 등이 예상을 초과한 실적을 발표하는 한편 인텔의 자사주매입 소식 등 호재로 다우존스지수가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에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도쿄주식시장 역시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요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유럽 1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실적 호조로 특히 반도체·전자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스테퍼(반도체 회로패턴 인쇄용 카메라)를 제작하는 니콘과 실리콘 웨이퍼(원판)을 제작하는 섬코가 이날 상승 선도주로 올랐다. 메모리칩 장비를 제작하는 다이닛폰스크린제조도 4.0% 올랐다. 구리 등 비철금속 국제시세 상승으로 미쓰비시상사 등 무역주도 강세를 보였다.
나카니시 후미유키 SMBC프랜드증권 투자전략가는 “국제적 우량주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관련주까지 함께 상승하고 있다”면서 “전일 뉴욕 다우지수의 상승세가 이날 닛케이225지수를 밀어올린 최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주식시장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10분 전일대비 8.65(0.32%) 내린 2687.07에 거래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중이다.
일부 중국 언론이 상하이시 정부의 부동산세 과세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완커와 폴리부동산 등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 당국이 은행 신규대출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도 내리고 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HTC 등의 선전으로 0.6% 상승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4% 상승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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