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미국 검찰이 모건스탠리 직원 카말 아메드를 갤리언그룹 회장 라지 라지라트남과 연계된 내부 정보 유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보도했다.
이른바 월스트리트 '빅4' 증권사가 갤리언 스캔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서 지난해 10월 헤지펀드 갤리언그룹 라지라트남 회장 수사에서 촉발돼 지금까지 24명이 연루된 최악의 내부자거래 파문이 월스트리트 중심가를 흔들어 놓게 됐다.
신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입수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메드는 지난 2006년 반도체 업체 AMD가 ATI를 인수하려한다는 정보를 중간책을 거쳐 라지라트남 회장에게 사전에 유출했다.
모건스탠리는 대변인을 통해 정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드의 변호인은 그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있으며, 비도덕적이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갤리언 스캔들이 이렇게 번진 것은 지난해 피의자 중 한명이 유죄협상으로 검찰 수사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갤리언 증거 수집 중 이른바 전문가네트워크업체인 프라이머리글로벌이 IT업체 직원과 헤지펀드 애널리스트들을 연결시켜 내부 정보를 거래한 혐의까지 우연히 포착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연루된 24명 중 17명이 유죄를 인정했다. 특히 컨설팅업체 매킨지 임원, 인텔, IBM, AMD, 델 등 유수 IT업체 임원들까지 내부 정보 유출에 연루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라지라트남의 회장에게 주식사기 혐의를 추가했으며, 지난 20일 공모(共謀)와 연관된 주식 7개 종목을 추가로 지정해 관련 종목은 총 13개로 늘어났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