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최근 급락이 실적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052억원(-6.1%, 이하 전년동기대비), 27억원(-71.1%), -25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취약한 상영 영화 라인업에 의한 부진이라는 분석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근거는 ▲최근 주가 급락이 실적 우려를 이미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 ▲부진한 라인업 하에서도 평균티켓가격 약 7300원 및 직영점 관람객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다음달 이후 3D 영화의 라인업이 강화돼 국내 관람객이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유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한 '생텀(Sanctum)'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며 "이후 '캐리비안의 해적', '쿵푸팬더', '엑스맨', '트랜스포머', '해리포터' 등 흥행작의 후속편 개봉이 대기상태에 있어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내 영업 안정화 역시 지분법이익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CJ CGV는 지난해까지 중국 내 총 5개의 사이트를 오픈했다"며 "올해 중 6개 사이트를 추가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까지 총 60개까지 사이트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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