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FC서울이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를 영입했다.
FC서울은 24일 "성남 일화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 몰리나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인 몰리나는 2009년 8월 K-리그에 데뷔한 이래 50경기에 출전, 22골 11도움을 올렸다. 남미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와 드리블, 높은 골결정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 무엇보다 정교한 왼발 프리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몰리나는 이적 첫 해 팀의 K-리그 준우승과 FA컵 준우승에 기여하며 일약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성남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FIFA클럽 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정조국(AJ오세르)의 이적과 제파로프의 임대 종료로 공격진의 전력 누수가 예상됐던 FC서울은 몰리나의 영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
FC서울은 "몰리나는 왼쪽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선수 운용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데얀과 이승렬 최태욱 하대성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서 활약한 경험도 있다. 올 시즌 서울도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몰리나는 24일부터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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