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김민상이 영화 '평양성'에서 웃음과 눈물 연기로 여심 공략에 나선다.
김민상은 아역 출신 연기자다. 앞서 드라마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를 통해 장근석, 유승호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영화 ‘평양성’은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꿰찬 소년병사 머시기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까닭이다.
극 중 머시기는 거시기(이문식 분)를 형님으로 모신다. 둘 사이 대화에는 자주 웃음이 묻어난다. 압권은 ‘황산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법을 전수받는 과정. 구수한 사투리를 앞세워 찰떡호흡을 선보인다. 치열한 전장에서 전투를 두려워하는 연기서는 여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찬사는 숨은 노력 덕에 가능했다. 서울 태생인 김민상은 머시기 역 소화를 위해 홀로 전라도로 내려가 사투리 특별훈련을 소화했다. 극에서 여장을 자처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은 "무엇이든 흡수하는 도화지 같은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민상은 "'평양성'을 통해 스크린에서 첫 성인 연기를 펼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훌륭한 감독과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극은 처음인데 특유 힘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평양성'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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