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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자금, 북미펀드 순유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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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주식형펀드만이 꾸준히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보다는 법인 투자자들의 선호가 만들어낸 현상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주요 해외펀드를 지역별로 구분한 결과 최근 1개월간 북미주식형펀드에 111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매진사태까지 부르면 인기를 끌던 중국본토펀드 마저 순유출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1개월, 3개월, 6개월 누계치가 모두 순유입을 기록한 펀드는 북미주식형펀드가 유일하다.

이 같은 양상은 법인자금이 북미주식형펀드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한화투신운용을 통해 300억원의 뭉칫돈이 북미주식형펀드도 유입됐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5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북미주식펀드로 들어왔다. 해외펀드의 월별 순유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펀드 환매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9년 말에도 북미주식펀드에는 법인으로 추정되는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온 바 있다.


법인자금이 북미주식형펀드를 선호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인 투자자금이 선진국에 대한 분산투자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이유가 있다. 특히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북미 지역은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법인투자자들의 투심을 이끌었다.

게다가 최근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북미 선호를 이끌 수 있는 요소다. 20일 현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북미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을 5.02%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의 평균 수익률인 2.75%에 배에 가깝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북미 펀드의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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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따라잡기는 신중을 기해야할 필요가 있다. 법인자금의 선호가 있다지만 전체 시장 대비 미미한 수준인데다가 국내증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대비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분산 투자를 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모를까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지난 10월부터 상승세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수익을 내기에는 시점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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