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유로화 강세에 따라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은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4분 현재 3.4원 내린 1120.7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럽 재정악화 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월말과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하다는 점 등은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외인매도, 환시에서의 숏포지션 정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또한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춘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숏플레이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은 지난 주말 독일 경기지표 소조, 유로 반등 등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하겠으나 중국 긴축 우려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여파로 인해 하락 압력은 1110원대 후반에 제한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및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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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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