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작가 임성한이 도를 넘은 막장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23일 오후 1,2회가 연속 방송된 '신기생뎐'은 전국시청률 10.4%와 1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시크릿가든' 최종회 35.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치다.
이날 '신기생뎐'은 1,2회 연속 방송의 파격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단지 2회가 방송된 것뿐이라 극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기는 하지만 이번 '신기생뎐'에서의 임성한 작가의 설정이 벌써부터 지나치다는 평가다.
이는 신인들의 대거 출연과 무리한 스토리, 세련되지 못한 연출 등의 원인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도를 넘은 임성한 작가의 무리한 설정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이날 방송에서 중심인물 금라라(한혜린 분)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며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구조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극 전개에 있어 갈등 중 하나로 단순히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3명의 어미니라는 소재는 결코 평범치 않은 설정이기 때문. 꼬이고 꼬인 인물간의 갈등과 소재는 임성한 표 드라마를 완성하는 중요한 열쇠이기는 하나 때로는 시청자들을 지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시청자들에게 막장이라는 소재는 더 이상의 흥행코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시청자들은 막장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따뜻함이 묻어나는 감동코드에 더욱 몰입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제 첫 발을 낸 '신기생뎐'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하지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 하지만 늘 등장하는 소재와 인물들의 갈등이 '그렇고 그런'드라마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청자들은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기대이하였다" "또 그렇고 그런 막장인가? 임성한 작품들은 다 그렇고 그런가?" "설정이나 연기, 스토리, 연출 모든 면이 실망스럽다"며 기대에 못 미친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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