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향후 1~2개월 조정..'기간 밴드 1950~2150p' <하나대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8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4일 중장기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향후 1-2개월 동안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펀더멘탈과 기업이익,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서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조정 강도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지수는 1950~215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양경식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중 사상 최고치(2119.24p)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8주 만에 하락한 것과 관련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예상된 조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주가지수 조정국면 진입 배경을 3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상대적 고성장에 대한 환호보다 고성장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긴축우려의 급부상을 들었다. 상대적 고성장 보다는 높아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을 약화 시키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 조정다운 조정 없이 상승을 지속하면서 생겨난 기술적ㆍ심리적 부담을 꼽았다. 쉬지 않고 오른 데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에 따른 단기 수급 악화 우려를 제시했다. 지난 2년 동안 강력한 매수를 통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어 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주간 순매도를 보이면서 변심에 대한 우려가 증가됐기 때문이다.


즉,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부담과 기술적ㆍ심리적 부담이 동시에 겹치면서 주가지수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가격조정은 5~7%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조정 이후에는 기술적 부담을 해소를 위한 기간조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략적인 측면에서 급격한 주식비중의 축소보다는 가격 급등 종목 중심으로의 차익실현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의 외형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와 그에 따른 긴축이 빌미가 됐지만 실제로는 기술적ㆍ심리적 부담이 주된 원인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조정국면을 통해서 기존 주도주에서 새로운 주도주로의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존의 자동차ㆍ화학ㆍ조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가격에 대한 선반영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BM대비 시장평균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해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중심의 IT, 금융, 철강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 관점에서의 방어주에 대한 비중확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 동안 주가지수 상승과정에서 소외됐던 통신과 유틸리티를 그 대안으로 꼽았다.


양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성장주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 확대는 여전히 필요하다"며 "단기 가격의 변동성이 심할 수 있으나 태양광, 2차전지, LED 등 장기적 산업구조 변화의 핵심에 있는 종목군들에 대해서는 조정 시마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