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LG전자가 SK텔레콤과 손잡고 프리미엄급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국내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와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를 25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약가입은 이미 지난 14일 개시됐으며, 25일 예약가입 고객에게 배송이 시작된다.
옵티머스2X는 PC에만 탑재되던 듀얼코어를 스마트폰에 최초로 탑재한 제품. LG전자에 따르면 기존 싱글코어 스마트폰 대비 웹브라우징은 최대 2배, 애플리케이션 처리는 최대 5배 빠르다. 풀HD 동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며 대용량 오피스 파일을 편집하거나 3D 파일을 구동할 때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LG전자의 스마트폰 기술인 '미러링 HDMI'기능을 탑재, 옵티머스2X와 TV를 연결해 영상이나 3D게임, 영상통화 등을 대형 TV로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간단한 터치나 움직임으로 무음 전환, 사진파일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제스처 UI', 운전 중에도 내비게이션이나 음성검색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쓸 수 있는 '자동차모드'등의 기능도 적용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2X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모델"이라며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버전으로 출시되지만 향후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예약판매를 개시한 옵티머스2X는 일 평균 6500명의 가입자가 몰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 이후 가장 인기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5일부터 예약 가입순으로 개통 및 배송을 시작하고 예약물량이 배송된 이후 SK텔레콤 전국 온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 부문장은 “올해 1분기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세대 교체가 시작되는 시기"라며 "앞서있는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담당 나영배 전무는 "옵티머스2X는 LG전자 스마트폰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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