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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프로특제' 첫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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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중재로 천주교서울대교구 연희동성당, 시각장애 1급 안모씨 가정 돌보기로 협약 맺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가 어려운 가정과 종교단체, 기업들과 연계하는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를 추진,첫결실을 보았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층 구청장실에서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제 1호 결연식을 가졌다.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도움이 필요한데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정을 지역내 종교단체, 기업 등이 직접 후원, 온전히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돌봐주는 민간자원 활성화 사업이다.


첫 보듬이 가정의 안 모씨는 시각장애 1급으로 아내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 여성이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선천적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초등학생 1학년생과 4세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이다.


안씨는 복지관에서 사회적 기업에 참여, 월 80만원의 소득이 있지만 화장실도 없는 단칸 지하방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프로특제' 첫 결실 맺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가운데)이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 결연식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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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뉴타운지정으로 인해 4월에는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가정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연희동성당(주임신부 서경룡 아우구스티노)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번 결연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결연으로 연희동성당은 안씨 가정에 정기적인 재정적 지원과 함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지, 가정에 또 다른 어려움이 없는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보살피게 된다.


이번 결연식으로 '노블레스 오브리제'의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을 통해 예산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가 그 시작을 알렸다.


서대문구는 지난 1월에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지역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아동복지기관 등으로 부터 법적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정의 사례를 추천하도록 했다.


사례가정이 추천 되면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직접 해당 가정을 방문, 상담과 현장 파악을 통해 대상 가정을 선정하게 된다.


구는 이와 동시에 어려운 가정을 보듬어 줄 단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종교단체 등 관계자를 만나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또 지역내 교회, 사찰, 성당 등 224개 종교시설과 100여개 기업 등에 '100가정 보듬기' 취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한 단체가 한 가정을 책임지는 오늘을 시작으로 매년 100가정씩 어려운 가정을 보듬어 준다면 사회복지 틈은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100가정 보듬기는 현재 여러 구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많은 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듬기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정상희 복지정책과 과장직무대리는 “지금까지 조계종 광명사, 라이온스클럽, 화창토산 등 여러 단체에서 '100가정 보듬기'에 참여 의사를 밝혀 더 많은 보듬이 가정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했다.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 ☎ 330-863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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