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대림산업과 관련,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적극적인 해외수주전략 구사가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1826억원의 주택부실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4분기 실적의 포인트는 손익보다 재무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3971억원 감소한 472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의 이유는 '거가대교' SOC 지분매각으로 750억원, 해외 선수금으로 2400만달러(통상 신규수주의 평균 8%)등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미분양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연말에는 6년만의 순현금 구조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전일 있었던 CFO미팅에서 사측은 적극적인 해외수주 전략을 표명했는데 기존의 주력 지역(사우디, 쿠웨이트, 이란)과 플랜트 공종에서 벗어나 동남아, 그리고 토목 부문까지 수주시장을 확장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가시권에 들어온 해외수주는 약 30억달러로 현재 발주처와 협상 중인 '와싯' 가스전(10억달러 이상)을 포함한다"면서 "이는 올해 52억달러의 해외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