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부부는 연간 평균 312차례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목욕용품 제조업체 베터배스룸스닷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목요일 오후 8시에 부부싸움이 벌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부부싸움의 원인은 젖은 수건 아무 데나 던져놓기, TV 채널 이리저리 돌리기 등 사소한 일이 대부분이다.
영국의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20%는 이렇게 사소한 일이 서로 갈라서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남편보다는 부인이 상대방의 나쁜 버릇으로 마음 상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의 화를 돋구는 가장 흔한 일은 화장지를 새 것으로 갈아 놓지 않는 것, 고장 난 전등, 정신 없이 TV 채널 돌리기, 볼 일 보고 변기 커버 내려놓지 않는 것 등이다.
남편들은 부인의 외출 준비가 오래 이어지는 것, 욕조의 마개구멍이 머리카락으로 막히는 것, 사소한 집안일로 잔소리하는 것에 대해 질색한다.
부부싸움이 흔히 벌어지는 공간 가운데 하나가 주방이다. 청결상태를 두고 서로 싸우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80%는 상대방이 잔소리하면 집안 청소에 나선다고 답했다. 25%는 잔소리가 상대방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 데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부부싸움의 10대 원인
1. 싱크대의 오물
2. 변기 안의 더러운 자국
3. TV 채널 정신 없이 돌리기
4. 텅 비어 있는 화장지 걸이
5. 올려져 있는 변기 커버
6. 고장 난 전등
7. 이곳 저곳에 방치된 더러운 컵들
8. 아무 데나 던져진 젖은 수건
9. 마구 쌓여 있는 물건들
10. 화장실 물 안 내리기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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