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현빈이 영화 속에서 캐릭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빈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처럼 바람난 아내의 짐까지 함께 챙겨 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며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가지 못하게 잡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에 붙잡기 싫으면 보내는 주겠지만 짐은 알아서 싸야 한다. 짐까지 같이 챙겨줄 만큼 너그럽진 못하다"고 단호히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 정혜' '멋진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현빈과 임수정은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로 출연했다.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임수정 분)와 세심한 배려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현빈 분)의 심리를 그렸다. 2월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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