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현빈이 최근 일어났던 일 중 가장 행복했던 것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꼽았다.
현빈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가장 기뻤던 것은 어떤 일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모든 일들이 기쁘지만 그 중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제 초청이 내가 선택한 일은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 세계 3대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또 "레드카펫을 밟을 수 는 있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참석할 수 있다고 말하긴 힘들다. 현재 일정을 조정 중에 있다"고 짧게 말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현빈과 임수정은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로 출연했다.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영화다. 2월 24일 개봉한다.
이와 함께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 역시 일찌감치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을 확정지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영화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이 만든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가족의 탄생'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나온 여자(탕웨이 분)가 도주 중인 한 남자(현빈 분)를 만나 벌이는 짧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월 1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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