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부터 협력사 1200여 곳에 구매대금 납입키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협력사들의 경영기반 안정을 위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협력사에 8500억 원 규모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ㆍ기아차는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종업원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많은 운영자금 지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매대금의 지급일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매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부품 협력사, 원자재 등 일반구매 협력사 등 총 1200여 개 업체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140여 사에게는 2월에 지급할 구매대금 중 일부를 최대 보름 이상 앞당겨 이달 26일부터 지급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명절 전 구매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을 맞은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금융비용도 절감하는 등 지속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해 확대ㆍ강화된 상생협력 전략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언하고,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기술ㆍ품질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확대,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협력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책임경영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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