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독일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상향했다. 유럽지역이 재정적자 문제로 최악의 부진에 허덕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독일의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
독일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상향한 2.3%로 올렸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에는 소폭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또 내년 성장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독일 경제는 충분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던 시기는 끝났고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아일랜드·그리스·포르투갈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유로존 위기 속에서도 독일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지난해 독일 GDP는 전년 대비 3.6% 증가, 최근 20년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독일 정부는 올해 실업률이 지난해 7.7%에서 감소한 7.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독일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역시 유럽연합(EU) 목표치인 GDP의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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