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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의 악수, 한국이 받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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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부 ]"길게 보면 긍정적이다. 위안화 절상 속도만 빠르지 않으면 나쁠 게 없다."


미중 정상회담이 우호적으로 무난히 진행된데 대한 국내 증권가의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의 성격이 경제보다 정치외교쪽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G2'간 화해 분위기는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만 하더라도 미중의 접근만으로 한결 덜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정치적으로 양국이 북한에 대한 억제력 발휘에 합의한다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연구위원도 " 한반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자는 측면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역시 "북한 도발에 대해 논의하며 추가도발 중지에 뜻을 모은 것은, 투자세력들에게 한반도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위안화 가치 절상에 대한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며 "만약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물가압력이 3~4월을 고점으로 이후부터 연착률할 수 있다면 중국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수 있고 다시 9% 전후의 성장률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중장기 경제정책이 수출 확대에서 내수 확대로 전환됨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수출시장의 내수 확대는 대중 수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위안화 절상 폭보다 원화 절상이 낮은 속도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는 점도 우리나라 수출에 유리한 부분이다.

이상재 부장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하면 당장은 대중 수출이 어려워지겠지만 중국은 대신 수입확대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수출이 위축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2'가 첨예하게 부딪힐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들에 대한 위험이 줄었다는데 주목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당초 중국과 미국 정상회담의 초점은 '달러 유동성'이었다"며 "중국의 인플레를 유발하고 있는 달러 유동성에 대해 중국이 공세를 펴면서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었는데 우호적 분위기로 이런 리스크가 줄었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주요 의제에 대해 대부분 의견일치를 본 것 같지만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노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위안화 절상에는 공감했지만 속도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다는 얘기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고 중국은 자기들 방식대로 위안화를 현재와 같이 완만한 속도로 절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결국 한국 정부가 위안화를 많이 참고했던 과거 측면에서 보면 우리 원화도 완만한 절상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만약 중국과 미국이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 위안화 절상 속도를 더 내기로 합의를 할 경우, 국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은의 금리 인상은 원화강세 속도 조절을 위한 목적인데 미국과 중국의 타협으로 미 달러 약세가 더 강화되고 원자재가가 더 높아지는 등 인플레 압력이 강해질 경우 원화 강세를 용인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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