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20일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NAND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반도체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도시바, IMFT 등 주요 NAND Flash 제조업체들은 2분기 및 3분기에 신규Fab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채널확인에 의하면, 공격적인 증설 태도를 보이는 기업은 아직 없으며 천천히 증설하려는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타잇트한 NAND Flash 수급상황은 상반기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스마트기기 중심의 IT 경기회복 흐름에서 애플의 실적발표가 반도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애플의 4분기 실적을 보면, 아이패드 판매량은 7300만대를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100만대 가량 상회(작년말 연휴기간에 소매판매가 상당히 호조)했고 아이폰 역시 1억6200만대를 기록,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에 전세계 Consumer Notebook 판매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할 때, 태블릿 PC 수요 붐에 따른 일부 노트북 수요 잠식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 전망에 의하면 태블릿 PC가 전체 NAND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4%에서 11년 11%, 12년 15%로 급증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올해 태블릿 PC 시장규모 가정은 5억7300만대인데, 이번 미국 CES에서 80종 이상의 신모델 출시 발표가 있었던 점과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의 판매 호조 추이를 고려할 때 상반기에 느끼는 수요성장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스마트폰의 경우도 전체 NAND Flash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4%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두제품이 사실상 올해 전체 NAND 수요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성장의 주축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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