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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딱딱한 '싸인'에 부드러운 매력을 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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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딱딱한 '싸인'에 부드러운 매력을 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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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김아중이 SBS 수목극 '싸인'에 부드러움과 여유를 보태며 드라마를 한층 생동감있게 만들고 있다.

김아중은 '싸인'에서 좌충우돌하는 신참 법의관 고다경 역을 맡았다. 검시관으로 아이돌스타 사망사건을 조사하다 법의학의 매력에 눈을 떠 1년 간 준비 끝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덜렁대고 실수투성이다. 차가운 머리보다 뜨거운 가슴이 앞선다.


'싸인'은 본격 메디컬 수사드라마다. 살인 또는 사망 사건과 부검, 죽은 이가 말해주는 '싸인(Sign)'을 통해 사인과 사망 종류를 밝히면서 흥미를 자아내는 드라마다. 어쩔 수 없이 남성 중심의 건조한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아중은 자칫 딱딱한 드라마가 될 뻔한 '싸인'에 부드러운 매력을 보탰다. 박신양과 전광렬의 숨막히는 대결과 긴장감 넘치는 갈등 속에서 시청자가 숨쉴 틈과 여유를 느끼는 부분은 바로 김아중이 활약하는 순간이다.


김아중은 털털하지만 정의감 넘치고 엉성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날카로운 직관을 발휘하는 고다경을 연기하며 드라마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자유자재로 드라마 위를 활보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방송분에서 김아중의 역할은 더욱 돋보였다. 윤지훈(박신양 분)은 교통사고사로 실려온 시신을 부검한 뒤 뺑소니사고를 위장한 타살로 결론짓는다. 이어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자 고다경은 직관력을 발휘해 이를 연쇄살인사건으로 추정, 현장을 되짚는다.


이에 앞서 윤지훈과 노래방에 가서 부검에 필요한 UV 등을 몰래 뜯어오는 장면에서 특유의 코믹함을 살렸던 김아중은 현장 검증 땐 용감무쌍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지훈과 이명한(전광렬 분)이 같은 종류의 시신을 놓고 서로 다른 부검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이들이 혈액에서 동물용 진정제가 검출되면서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으로 무게가 실렸다. 윤지훈의 부검결과가 들어맞은 것. 특히 세 명의 사망자 외에 또다른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드라마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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